광주탐정사무소 직접 상담받고 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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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탐정 시절 명탐정이었으나 현재는 출판사 끄나풀로 일하는 신도지는 신흥종교단체 '과학의 반'에 대한 잠입 조사를 의뢰받는다. 과거 신자들의 집단 자살 사건이 벌어졌던 '과학의 반'을 이끄는 성녀 '히지리 아마네'는 '만상관 (万象観)'이라 불리는 특출난 관찰 능력을 지니고 있었다. 탐정 히지리의 곁에서 지내게 된 신도지는 그녀와 함께 단체 내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해결하게 되는데......]- 지난 9월 출간된 곤노 덴류의 소설 [성녀의 논리, 탐정의 원죄]를 읽었습니다. 이 소설은 2018년 데뷔한 저자의 신작으로, 전직 고교생 탐정인 주인공과 탐정 신흥종교단체 리더인 히로인이 불가능 범죄를 해결하는 내용의 본격미스터리입니다. 곤노 덴류는 2023년에 [간나기 우로무 최후의 사건 (神薙虚無最後の事件)]이라는 작품을 통해 본격미스터리 베스트 10 순위에 처음 이름을 올린 바 있고, 이후로도 본격미스터리 작품을 꾸준히 발표 중입니다. 라이트노벨 탐정 시리즈 [소드 아트 온라인]의 스핀 오프인 미스터리 작품을 쓰기도 했고요. 제가 이 작가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인상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보급형'입니다. 추리 파트에서 보여주는 트릭이나 장치 등이 나름 기교를 갖췄는데, 그게 새로운 건 아니고 탐정 이전에 이미 나온 작품들을 떠올리는 지점들이 많거든요. 높은 평가를 받은 기존 본격미스터리 작품들의 핵심 요소를 빌려와 더 소화하기 쉬운 버전으로 만든다고 해야 할까요? [성녀의 논리, 탐정의 원죄]에서도 비슷한 감상을 받았습니다만 어떤 작품이 떠올랐는지 말하면 탐정 스포일러니, 그냥 저는 재미있게 읽었다고만 하겠습니다. 소설 주인공 신도지와 히로인 히지리의 캐릭터는 라이트 문예 작품에 나올 법한 관계를 보여줍니다. (초반 설정은 드라마 ;이 떠오르더군요.) 고교생 탐정이었던 신도지는 자신이 해결했던 사건의 여파로 옛 연인을 잃은 탐정 비극적인 기억을 가지고 있고, 신도 집단 자살 사건의 생존자인 히지리는 어떤 이유에선가 신도지에게 호의를 보이는데 이 둘의 과거는 나중에 가서 밝혀지죠. 히로인 쪽의 동기가 조금 약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게 후반부의 감정선에서 중요한 요소가 되기 탐정 때문에 다소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반면 추리 파트는 썩 괜찮았어요. 앞서 말했듯 기시감이 드는 전개가 있긴 하나 복선 회수와 의외성은 충분히 챙겼다고 봅니다. 이 정도면 앞으로 나올 작품들을 기대해 볼 법 합니다.- 별점 -#곤노덴류, #7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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